카멀라 해리스에 기부 이력
집 앞엔 민주당 후보 지지 푯말
지난 25일 오후 워싱턴DC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을 벌인 30대 남성은 캘리포니아 남부의 명문 공대를 졸업한 토런스 출신 콜 토머스 앨런(31)으로 확인됐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용의자인 앨런은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캘텍)를 졸업한 강사 겸 게임 개발자로, 공식적으로는 강사로 분류되지만 토런스 지역 과외 교육업체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강사다.
사건 직후인 26일 토런스 지역 앨런의 거주지인 그레머시 애비뉴 인근 주택 앞에는 언론사 기자 20여 명이 몰렸다.

콜 토머스 앨런이 살던 토런스 지역 자택 앞에 언론사 기자들이 몰렸다. 송윤서 기자
이날 익명을 요구한 앨런의 한 이웃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앨런을) 3번 정도 마주친 적이 있는데 항상 볼 때마다 이웃들에게 먼저 밝게 인사할 정도로 매우 나이스한 사람이었다”며 “어젯밤(25일) 갑자기 이 동네에 헬리콥터 여러 대가 뜨고 경찰들이 몰려들었는데, 이후 앨런의 체포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나서 그렇게 좋은 사람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앨런은 2017년 캘리포니아공대에서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2025년 캘스테이트 도밍게즈힐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과외 교육업체인 C2 에듀케이션에서 근무하며 2024년 12월 ‘이달의 강사’로 선정됐다. 2019년 ‘보어돔(Bohrdom)’이라는 게임을 개발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앨런은 2024년 카말라 해리스 당시 대선후보 캠프에 선거 자금 25달러를 기부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근 10년간 확인된 정치 후원은 이 1건뿐이다.
이날 앨런이 거주하던 주택 앞마당에는 LA카운티 지역 민주당 측 판사 후보인 폴 톰슨을 지지하는 푯말이 세워져 있었다. 앨런이 살던 집 주변에는 한인 민주당 후보로 토런스 등을 지역구로 하는 가주 하원 66지구에 출마한 폴 서 후보를 지지하는 푯말도 눈에 띄었다.
앨런의 한 지인은 26일 LA타임스에 “(앨런은) 매우 총명하고 생물학·수학·과학에 능했다”며 “성격도 좋고 조용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정신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했지만, 앨런의 정신병력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앨런은 범행 직전 가족에게 범행 동기와 표적을 기술한 성명서를 보냈다고 뉴욕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성명에서 앨런은 트럼프 대통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를 범죄자라고 묘사하며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암살 타깃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앞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는 25일 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인해 파행된 연례 만찬과 관련해 향후 진행 방안을 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WHCA 회장이자 CBS 방송의 선임 백악관 출입기자인 웨이자 장은 당시 사건을 “끔찍한 순간”이라고 묘사한 뒤 “연회장 안팎의 모든 사람의 안전을 지켜준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 기관 요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들의 행동은 수천 명의 참석자를 보호했으며, 직무 수행 중 부상한 요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대통령, 영부인, 부통령을 포함해 참석자 모두가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 연방검찰에 따르면 앨런은 범행과 관련해 총기 사용 2건과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연방 공무원 폭행 1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수사는 연방수사국(FBI) 대테러 부서가 주도하고 있다.
한지혜·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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