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등서 수입 줄면서 가격 상승
조지아선 작황 좋아도 일꾼 없어
올여름 블루베리 가격이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해 상승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미국 3위의 블루베리 생산지로, 매년 평균 1억3800만 파운드 이상의 블루베리를 수확한다. 올해 작황은 좋지만 농장마다 블루베리를 수확할 일꾼을 찾지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 지역매체 WSB-TV는 전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블루베리 양이 많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블루베리 수출국 중 하나인 페루의 수확량은 엘니뇨 현상으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며 약 50%나 감소했다.
블루베리 수입량이 줄어든데다 미국내 공급도 원활하지 못하다.
조지아 북부 토킹록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존 컬버트슨 씨는 “블루베리 재배는 육체노동이지만, 아무도 손으로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공정하게 임금을 지급하고, 패스트푸드점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대부분 사람은 햇볕 아래서 땀 흘리고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농부들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수동 수확기 등 기계를 개발하기도 했다. 블루베리에 상처를 내지 않고 수확하는 것이 중요한 기술이다.
조지아 농부들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대신 주민들이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조지아 블루베리 품질이 매우 좋다는 것이 농부들의 평가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