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골프장용 방탄 차량 ‘골프 포스 원’이 등장했다.
28일 폭스뉴스·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자신 소유의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라운딩을 즐기던 동안 그와 경호원들을 태운 카트 행렬 뒤를 검은색 방탄 차량이 줄곧 뒤따랐다.
영국 언론은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에 빗대 이 차량에 ‘골프 포스 원(Golf Force One)’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에어 포스 원’은 미국의 항공 교통 관제 호출 부호(call sign)인데 미국 대통령이 탑승하고 있는 공군기라면 기종과 관계없이 부여된다.
폭스뉴스는 이 차량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방탄 차량으로,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하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골프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보호 차량 ‘골프 포스 원’ 뒷 모습. 사진 X 캡처
차량 사진과 영상은 ‘골프 포스 원’이라는 제목으로 X 등을 통해 확산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USA투데이는 방탄차량 전문가를 인용, 차량 앞 유리와 차체 측면 등에 방탄 기능이 탑재된 것처럼 보이는 ‘골프포스 원’이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량인 ‘비스트’와 유사한 특징을 갖는다고 전했다. 또 다목적 차량(UTV)인 폴라리스 레인저 XP를 개조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폴라리스 레인저 XP 차량 사양은 82마력 999cc 엔진, 450kg 적재 용량, 30cm 지상고, 29인치 타이어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골프를 친다. 계절에 따라 뉴저지의 골프장을 찾는 등 골프에 ‘진심’이다.
지난달 30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후 매주 주말 친 골프에 든 비용이 5300만달러(약 720억원) 이상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엔 전용기 운용·경호·숙소 비용 등이 포함됐다. 정부회계 감사국(GAO)은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생한 전체 골프 관련 비용이 총 1억 5150만달러(약 2054억원)라고 보고한 바 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스코틀랜드 골프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보호 차량 ‘골프 포스 원’ . [사진 X 캡처]](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7/골프포스-원-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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