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의 일부 약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새로운 규정이 도입되고 있다.
CVS는 최근 조지아에서 모든 연령대의 환자에게 처방전 없이는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CVS 매장 내 미닛클리닉에서는 제한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으나 약국에서는 반드시 처방전을 제출해야 한다고 회사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월그린스도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해야 하며, 65세 이상 및 특정 고위험 조건을 가진 65세 미만 환자에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반면 크로거나 퍼블릭스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아직까지 새로운 규정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대형 약국의 이같은 새 규정은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의 비상 사용 승인을 철회하고, 65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백신 접종을 승인한데서 비롯됐다.
FDA의 지침 변경에 따라 상당수 약국들이 처방전 없이 백신을 제공하던 이전 방식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CVS는 조지아와 워싱턴 DC를 포함, 16개 주에서 처방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지아 보건부(DPH)는 FDA 연령 제한이나 고위험군 조건에 들지 않아도 백신 접종이 필요한 주민은 보건 전문가의 상담을 거치고, 과거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이력이 없다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에모리대학의 조지 게스트 박사는 지역 매체 11얼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제는 복잡해졌다”며 “조지아의 백신 접종율 자체가 낮은데 더해 새로운 지침으로 일반인의 백신 접종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