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도 더 높아…운송 시간은 비슷
애틀랜타로 향하는 화물을 운송할 때 미국 서부 항구를 거치기보다 조지아주의 사바나 항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과 운송 시간을 절감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조지아텍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등에서 애틀랜타행 화물을 운송할 경우 동부의 사바나 경로를 이용하면 서부 항구 경로보다 비용을 약 32%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또 아시아 10개 항구에서 출발한 컨테이너의 최종 목적지인 애틀랜타까지의 평균 운송 시간은 서부 해안 경로와 사바나 경로가 거의 동일한 것으로 측정됐다.
아울러 운송 예측 가능성, 신뢰성 측면에서도 서부 보다는 사바나항 경로가 더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조지아텍의 브느와 몽트뢰유 공급망·물류연구소 소장은 “중국에서 미 서부 해안까지의 선박 운송은 동부 해안보다 빠르지만, 컨테이너 하역, 내륙 운송 등이 시간 지연과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바나항 경로를 이용할 경우 서부 항만에서 발생하는 이런 비효율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프 린치 조지아 항만청장은 “이번 연구는 그간 경험으로 알고 있던 점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빠른 하물 처리 속도와 신속한 내륙 운송 경로 등이 사바나항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