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터스틴 지역에서 실종된 70대 한인 여성이 샌버나디노 카운티 필랜의 본인 소유 임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주택 세입자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4일 금명숙(영문명 Mindy Kum·72) 씨가 소유한 필랜의 한 주택을 수색하던 중 금씨의 유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장에 있던 세입자 마거릿 미니어(57)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금씨 가족은 지난 2일 실종 신고를 했으며, 금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터스틴으로 기록됐다. 같은 날 오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터스틴 경찰의 요청에 따라 실버 알럿을 발령했다.
셰리프국은 현재까지 금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았다. 셰리프국 측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하겠다고 본지에 밝혔다.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금씨는 지난 2004년부터 세리토스에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