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엔 ‘프로보울’로 선정되기도
애틀랜타의 프로 풋볼팀 팰컨스에서 지난 19일 방출된 키커 전문 구영회 선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구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6년 전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았을 때 저에게 기회를 준 팰컨스 구단에 감사드립니다. 이곳은 저를 키커로서, 또 한 남자로서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팬들의 응원에 영원히 감사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구단 내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존경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최고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감사와 기대 속에서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조지아 서던대학 출신인 구 선수는 지난 시즌 9개의 필드골을 놓치면서 방출됐고, 현재 다른 NFL 팀과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2020년 프로보울(Pro Bowl)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워싱턴, 클리블랜드, 샌프란시스코 등 몇몇 팀은 현재 키커 문제를 겪고 있어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구 선수는 지난 7일,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의 경기에서 44야드 동점 필드골을 실패, 팀이 20-23으로 패했다. 구단 측은 지난 9일 구 선수 대신 6명의 키커를 경쟁시킨 결과, 파커 로모가 최종 선발됐다. 로모는 미네소타전에서 5번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22-6 승리에 기여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