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배터리 인근 호텔은 가족이 맡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2014년 호텔 ‘윈게이트 바이 윈덤’을 인수, 11년간 운영해온 에스더 김(김윤자) 대표가 은퇴한다.
2.5에이커 부지에 84개 객실을 보유한 윈게이트 호텔은 애틀랜타와 몽고메리를 잇는 I-85고속도로 6번 출구에서 차량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있어 인근 현대모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글로비스 등과 협력업체 출장직원들이 주로 이용해왔다. 매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한인 투숙객을 위해 방 두 개를 개조한 공용 주방시설 ‘수라간’을 마련해 라면, 쌀, 김치 등을 24시간 무료 제공했다. 김 대표가 은퇴하면서 이 호텔은 이달부터 매물로 나와있다.
김 대표는 2021년부터 조지아주의 SK배터리아메리카 커머스 공장 인근 브레즐턴에서도 호텔 베이몬트 바이 윈덤을 운영했다. 이 호텔은 가족인 애나 유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2016년 동남부호텔협회 발족 당시 부회장을 맡은 뒤 2022년부터 2년간 제5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 협회는 조지아를 비롯해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남부 지역 한인 호텔 업주들이 모인 단체로, 호텔 경영에 필요한 각종 세무·법률 지식을 공유하고 호텔 경영 노하우를 한인 2세들에게 체계적으로 전수하고자 출범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