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만 살만한 도시’로 평가
애틀랜타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는 연간 약 11만2700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 사이트 고뱅킹레이츠가 전국 주요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애틀랜타는 17번째로 생활비가 높은 도시로 꼽혔다.
조사 기준은 ‘50/30/20 규칙’을 적용해 생활필수비 50%, 여가비 30%, 저축 20%로 구성되는 표준 재정관리 모델을 사용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애틀랜타 지역의 평균 단독주택 가격은 약 45만 달러, 월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2521달러로 산정됐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간 11만 달러 이상 벌어야 식비, 교통비, 세금, 여가활동 등을 포함해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애틀랜타의 ‘생활 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 중 78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물가 수준이 높지만 온화한 4계절 기후, 남부 특유의 친근한 문화, 캘리포니아처럼 지진이 없는 안정된 환경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한마디로 ‘비싸지만 살 만한 도시’라는 것이다.
남동부의 다른 도시들을 보면 내슈빌 11만783달러(18위), 샬럿 10만3365달러(26위), 잭슨빌 8만9876달러(34위), 멤피스 6만6177달러(46위)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한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샌호세는 연 소득 26만4946달러, 샌프란시스코는 23만9840달러, 샌디에이고는 19만6400달러가 필요하다.
반면 가장 저렴한 시는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로, 연 6만5733달러를 벌면 충분히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