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병원예약 해결 대안 인기
미국 31개 주에서 이용 가능한 한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 케이닥(K-DOC)이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닥 측은 1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여행사 가이드로 일하는 한인 데이빗 안(42)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안 씨는 지난 여름 그랜드캐년으로 향하던 중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하는 한 손님에게 케이닥을 안내했다. 그는 “2000달러 이상 비용과 긴 대기시간을 써야 하는 응급실 대신 케이닥 가입을 권유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한국어 원격진료를 받고 근처 월마트에서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진이 세심한 상담과 함께 기존 지병에 안전한 두통 완화제를 처방한 것은 물론, 이동 경로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타갈 수 있게 고려해주셨다”며 “그 결과 다른 손님들도 불편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케이닥은 의료 라이선스를 보유한 전문 의료진이 한국어로 원격진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용 앱을 통해 가입한 후 동의서와 기본 정보를 제출하면 실시간 영상 진료 후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전자처방전이 전송된다. 진료 대상은 감기, 대상포진, 요로감염(UTI) 같은 급성질환부터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관리까지 포괄한다.
업체 측은 “여행, 출장 중에도 해당 주의 의료법 범위 내에서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언어 장벽과 병원 예약 어려움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