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렌트비가 임금 상승 속도를 훨씬 앞지르며 오른 결과, 많은 가정이 이사를 거듭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지역방송 폭스5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요구 임대료(asking rents)는 60~100% 오른 반면, 임금 인상은 그보다 훨씬 더 느리게 진행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월 임대료 평균이 2000달러를 넘는 곳도 생겼다. 예를 들어, 질로 인덱스를 기준으로 한 집계에서 포사이스, 체로키, 페이엇 등 일부 카운티의 평균 임대료는 2000달러를 넘어섰다. 또 풀턴 카운티는 평균 약 1891달러, 클레이턴 카운티는 1708달러로 10년 전 792달러에서 2배 이상 올랐다.
폭스5는 보도에서 한 가정의 사례를 소개했다. IT(정보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싱글맘인 에머럴드 폭스 씨는 최근 몇 년 사이 워싱턴 D.C.에서 조지아주 스머나로, 이어 더글라스빌 등으로 여러 번 이사를 다녔고, 이제는 집세가 더 싼 이스트 포인트로 이사 갈 준비를 하고 있다. 폭스 씨는 “살기에 충분할 정도로 벌지 못하고 있다”며 좁은 주거공간과 계속된 이사에 지친 심경을 토로했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의 크리스틴 앨린 도시계획 담당자는 지난 수년간의 임대료 급등이 특히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에 큰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지역위원회는 임대료 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 가격 주택'(affordable housing)’과 단독 주택 단지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현재 수개월에 걸쳐 도시계획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 어떤 종류의 주택을, 어디에, 어떤 가격대에 세워야 할지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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