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2819 교회’는 지난 3년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2023년 주간 예배 참석자 200명 미만이었던 이 교회는 현재 매주 약 6000명이 찾고 있다. 일요일 예배를 위해 새벽 5시 30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젊은이들이 있을 정도다.
지역방송 PBS의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의 예배는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르다. 기독교 랩과 컨템포러리 음악이 블록 파티처럼 울려 퍼지고, 자원봉사자들이 메가폰을 들고 예배 분위기를 돋운다. 예배당 안에는 열정과 감동으로 가득하다.
예배 후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 몸을 흔드는 등 강렬한 신앙 체험을 공유한다. 담임 목사인 필립 앤소니 미첼의 설교는 직설적이고 감정을 담아 성경 메시지를 가감없이 전한다.
미첼 목사는 마약, 자살 시도 등으로 얼룩진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예수 믿음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의 진솔함과 격렬한 설교 방식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다.
이 교회는 특정 인종이나 나이에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로 젊은 흑인층이 다수를 차지한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18~24세 연령층은 통상적으로 예배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비율이 낮은 편인데 그런 통념을 깨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른 리더십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한다.
‘2819 교회’의 끌림은 단순히 음악이나 설교 때문만이 아니다. 예배 후에도 그룹 모임이나 자원봉사, 온라인 시청을 통해 커뮤니티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깊은 유대감과 소속감을 제공하며, 삶의 터전으로 기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교회를 통해 삶의 변화를 위한 터전으로서 “다음 세대 신앙 공동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 이름의 ‘2819’는 마태복음 28장 19절(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을 지향한다는 뜻이다.
김지민 기자

![이미지 사진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1/shutterstock_2439896063-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