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서부(캘리포니아·콜로라도)와 동부(뉴욕·뉴저지)에서 빠져나온 이들이 대거 동남부로 몰렸다. 전입자 수가 많은 주 10곳 가운데 4곳이 동남부에 위치해 있다.
전국 최대 이사업체인 유나이티드 밴 라인이 28일 발표한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 전체 이사 물량 중 다른 주에서의 유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리건(65%), 웨스트버지니아(62%), 사우스캐롤라이나(61%)순이다. 상위 10개 주에 포함된 동남부 지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외에 노스캐롤라이나(58%), 앨라배마(57%), 테네시(56%)가 있다.
순이동자가 마이너스를 기록, 인구 순유출 현상을 크게 겪은 곳은 뉴저지(유출율 62%) , 뉴욕(58%), 캘리포니아(58%), 노스다코타(57%), 콜로라도(55%) 순이다. 마이클 스톨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공공정책학 교수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된 북부, 중서부지역에서 남부로의 이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밀도 중소 도시로 이동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최다 응답 수를 기록한 이사 이유는 ‘가족과의 결합'(29%)으로 2018~2023년 6년 연속 1위였던 ‘구직 및 이직’을 제쳤다. 이사 배경으로 직장을 꼽은 이는 26%다. 은퇴(14%), 라이프스타일 변화(10%), 생활비 문제(3%)가 그 뒤를 이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애틀랜타 벨트라인을 거닐고 있는 사람들. [출처 셔터스톡 / Christopher V Jones]](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shutterstock_2466603291-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