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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최신뉴스 전국뉴스

트럼프 “베네수엘라 통치할 것”…마두로 눈·귀 막고 압송했다

01/03/26
in 전국뉴스,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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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럴라고 사저에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압송 작전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럴라고 사저에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압송 작전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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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이는 마두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주둔ㆍ통치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압송 작전에 대해 “압도적인 미국의 군사력, 공중ㆍ육상ㆍ해상 전력이 총동원돼 화려한 공격을 감행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볼 수 없었던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사망자는 없었다. 기습 공격을 받은 베네수엘라는 군인과 민간인 등 최소 4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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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작전이었다. 마두로와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는 함께 체포돼 이제 미국의 사법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두로와 플로레스는 미국을 대상으로 한 치명적인 마약 밀매로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20년 3월 미 연방 검찰은 마약 밀매와 돈세탁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기소했다. 현직 국가 정상을 기소했다는 점에서 당시 국제적 파장이 일었다.

“미 지상군 반드시 투입돼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이 나라(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보호받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상군 투입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반드시 지상군이 투입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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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은 오랫동안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며 “우리는 미국 석유 기업들을 투입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이 나라에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중요한 것은 베네수엘라산 석유 금수 조치가 여전히 전면적으로 유효하다는 점”이라며 “미 해군 함대는 아직 작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에 미 석유기업 투입할 것”
2차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우리는 두 번째이자 훨씬 더 대규모가 될 공격 수행 준비도 돼 있다”며 “첫 번째 공격이 너무나 성공적이어서 두 번째 공격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두 번째로 훨씬 더 큰 규모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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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3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사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ㆍ압송 작전을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으로 미국의 서반구(아메리카 대륙)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작전의) 기원은 ‘먼로 독트린’으로 거슬러 올리간다. 우리는 이를 훨씬 뛰어넘었고, 사람들은 ‘돈로’라고 부른다”며 “우리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 아래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다시는 의문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서반구 지배력 의문시되지 않을 것”
1823년 당시 제임스 먼로 대통령이 선언한 ‘먼로 독트린’은 미국이 유럽 내정에 개입하지 않는 동시에 유럽 열강의 서반구 간섭 역시 용인하지 않겠다는 외교 원칙이다. ‘돈로’는 트럼프 대통령 이름 ‘도널드’와 ‘먼로 독트린’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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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귀 가린 마두로 압송 사진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사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압송 장면이 담겼다. 마두로 대통령은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안대로 눈이 가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가 USS 함에 승선했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엑스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마두로 대통령 압송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가 USS 함에 승선했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회색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의 마두로 대통령은 검은 안대로 눈이 가려지고 헤드폰으로 귀가 덮힌 채 물병을 손에 쥔 모습이었다.

미국은 이날 새벽 미군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를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베네수엘라 정부 내 정보원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의 동선과 위치를 파악해 왔다고 한다. 이날 오전 2시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와 카라카스 동부 라칼로타 지역 공군기지 등 곳곳에서 미군 공습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리고 항공기가 저공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약 3시간 뒤인 오전 5시쯤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이 체포돼 국외로 이송됐다”며 이번 작전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마러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USS 이오지마함에 실려 미국으로 이송되고 있으며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Tags: 마두로베네수엘라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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