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앱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매력적인 이성인 척 접근한 뒤 송금 등을 요구하며 신용 사기를 벌이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알게 된 이성이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할 경우 사기를 먼저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년 동안 로맨스 스캠 피해자가 20% 늘고, 전체 피해액은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로맨스 스캠 사기범이 가주 전역에서 범행 대상을 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IC3)에 따르면 북가주 15개 카운티의 경우 로맨스 스캠 피해 신고 건수는 2024년 418건에서 2025년 528건으로 늘었다. 전체 피해액은 2024년 2151만 달러에서 2025년 4334만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FBI는 사기범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진짜 같은 사진·영상·목소리 등을 제작한 뒤, 범행 대상에게 이성적으로 접근해 경계심을 무너뜨린다고 경고했다. FBI는 사기범이 AI로 만든 가짜 이성을 앞세워 감정적 교감을 이끈 뒤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송금, 가상화폐 투자 등을 유도한다고 전했다.
FBI측은 “데이팅앱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알게 된 이성이 송금을 요구하거나 가상화폐 투자를 권하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며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소셜시큐리티번호(SSN) 등은 절대 공유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모르는 이성이 이메일·문자·전화·소셜미디어 메시지 등으로 과도한 관심을 보일 때도 ‘사기’ 가능성을 우선 의심해야 한다. 화상통화나 대면 만남을 피하는 상황에서 투자 권유나 송금을 요구할 경우에도 돈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FBI는 강조했다.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피해는 관할 경찰서, 연방거래위원회(reportfraud.ftc.gov) 또는 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ic3.gov)에 신고하면 된다.
LA=김형재 기자
![‘로맨스 스캠’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2/shutterstock_2694007815-750x500.jpg)

![연말연시 여행 수요 증가를 노린 각종 사기 수법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shutterstock_2608441405-350x250.jpg)

![이미지 사진 [출처 Celia Ong / Shutterstock.com]](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5/shutterstock_2413354735-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