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총 2000만불 모아 한인단체 지원
애틀랜타 한인단체에도 지원 열려있어
조지아 및 동남부의 저소득층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비영리단체는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에 지원금을 요청할 수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한인커뮤니티재단(KACF)은 지난달 30일 조지아주 도라빌에서 열린 전국 한인 지도자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조지아 한인단체들의 자선 및 공익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단체는 한인 1.5세와 2세들을 중심으로 24년째 한인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해왔으며, 지난해 전국 비영리단체 42곳에 30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지원을 받은 비영리단체는 저소득층 소외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곳이다.
KACF의 가장 큰 미션은 취약한 한인 계층을 지원하는 것으로, 20여년간 조성한 기부금은 총 2000만달러에 달한다.
윤경복 KACF 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커뮤니티의 성공을 위해 한인들의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민자로서 희생한 세월이 길지만, 한인들에게는 ‘한국의 정’이 있다며 “도움을 주고 싶어도 인프라가 없어 지원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KACF가 처음부터 전국 단위로 활동해온 것은 아니다. 단체는 설립 초반, 뉴욕과 뉴저지 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다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아시안 혐오’ 속 생계가 끊긴 한인들을 마주했다. 이를 계기로 한인 인구가 많은 다른 지역으로 손을 뻗으며 지원 신청서를 받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남부 캘리포니아, 시카고, 워싱턴 D.C., 텍사스 등에서 신청서를 많이 받았지만, 애틀랜타로부터는 하나도 받지 못해 관심이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조지아 한인 커뮤니티는 리더와 역량을 가지고 있는 강한 공동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조지아 한인 커뮤니티의 특징은 1970~80년대 이민 온 1세대 ‘올드 타이머’와 일자리나 은퇴를 이유로 한국 또는 타주에서 유입된 이민자들이 공존한다는 것. 그는 “한인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애틀랜타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럴수록 ‘기부 인프라’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표는 이제 한인 커뮤니티는 ‘생존’ 문제보다 이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살아간다는(thrive)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인들이 힘을 합치면 지난 2000만달러보다 더 많은 기부금을 모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KACF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우선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있어야 하고, 봉사 기록 등이 있어야 하며, 단체 성격이 맞아야 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오렌지 카운티 한미시니어센터(KASA), 민족학교(KRC) 등이 지난해 지원을 받았으며, 텍사스에서는 우리훈또스가 선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kacfny.org)를 참조하거나 브레넌 강 운영부회장(brennan@kacfny.org)에게 문의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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