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대비 30%포인트 하락
건국 250주년을 맞아 실시된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응답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공공종교연구소(PRRI)가 지난 5월 1~18일 전국의 성인 546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매우’ 또는 ‘엄청나게’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23%, ‘조금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14%였고, 응답자의 11%는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13년 전인 2013년 6월 같은 조사에서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또는 ‘엄청나게’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81%였는데, 3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대로 미국인이라는 게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는 응답은 2013년 조사 당시 1%에 불과했지만, 올해 11%로 10%포인트 늘었다.
더힐은 이런 여론조사 내용을 전하면서 지난 10여년 사이 미국에서 정파 간 공방이 격화하고 정치폭력 사건이 잇따르는 등 정치적 긴장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결과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과 이번 여론조사를 연결 지으면서 미국인들이 현 행정부에 그리 신뢰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기업 디시전데스크HQ의 17일 집계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0.5%에 그치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6.7%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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