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온 ‘애플 피킹’ … 조지아 가볼만한 과수원들

사과따기(apple picking) 시즌이 돌아왔다. 조지아주 농장에서 사과따기가 다시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처음. 2020년에는 과수원이 냉해를 입어 작황이 좋지 않았고, 이후 코로나로 인해 그간 농장 문을 열지 못했다.

“사과따기는 단순히 사과를 따는 것 이상의 뭔가가 있습니다. 아이들과 가족들끼리 추억을 만드는 거지요.” ‘더 포크 콜레보러티브'(구 딥 루트 오차드) 농장 소유주 루크 딜벡씨의 말이다.

북부 조지아 지역의 사과따기 시즌은 8월부터 11월 첫째주까지. 부모가 1943년 시작한 과수원을 운영하다 최근 두 사위에게 넘겨준 머셔오차드 팀 머셔씨는 “최근 몇 년사이 가장 좋은 수확을 거뒀다”고 말했다.

사과는 종류에 따라 수확시점이 다르다. 그라니 스미스, 아칸소 블랙, 핑크 레이디는 10월이 적기이고, 조너선, 로움, 레드 딜리셔스, 골든 딜리셔스, 러스티 골드 등은 9월에 따는 게 좋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10월에도 수확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사과는 따서 바로 먹기도 하지만 빵과 시럽 등 각종 음식을 만들어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다. 요리전문가 캐롤 오닐은 “그라니 스미스는 딱딱해서 요리하기에 좋고, 갈라, 매킨토시는 스낵으로 만들어 먹기 좋다”고 조언했다. 사과따기 외에도 조랑말타기, 거위 경주 등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예컨대, B.J. 오차드에서는 1인당 13달러를 내면 미끄럼타기, 소젖짜기, 거위경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농장에서는 또 애플파이, 애플주스 등 관련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북부 조지아 일대 가볼만한 과수원들은 다음과 같다.

▶머셔 오차드(Mercier Orchards)
9am~5pm. Sun~Sat. 입장료 $14. 8660 Blue Ridge Dr., Blue Ridge. 706-632-3411. mercierorchards.com.

▶레드 애플 반(Red Apple Barn)
10;30am~5pm.(Sat) 1~4pm (Sun) Half peck($10), One peck($20) 3379 Trail Creek Rd., Ellijay. 706-635-5898. redapplebarn.com.

▶힐 크레스트 오차드(Hillcrest Orchards)
10월 9am~6pm(Sat-Sun), 11월 9am~5pm. 주중 $12, 주말 $18. 9696 Ga 52E, Ellijay. 706-273-3838. Hillcrestorchards.net.

▶비제이 리스 오차드(B.J Reece Orchards)
9am~6pm(Mon~Sat), 1~6pm(Sun). 입장료 $8, 농장 놀이 $13, 수퍼펀 $18, 메가펀 $26. One peck $20. 89131 Ga 52, Ellijay, 706-276-3048. reeceorchards.com.

▶더 포크 컬레버러티브(The Folk Collaborative,구 딥 루트 오차드)
10am~6pm(Mon~Wed), 8:30am~6pm(Fri~Sun) $5~$50. 2984 Mobile Rd, McCaysville. 706-492-7753. thefolkcollaborative.com.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