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왕은 없다’는 뜻의 ‘노 킹스’ 시위가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열린 가운데, 14일 조지아주의 한인 주거지인 귀넷 카운티 스와니에서도 수백명의 주민이 모였다. 이번 시위는 국내 불법체류자 단속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스와니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찰과의 마찰 없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성향 단체로 구성된 ‘노 킹스’ 집회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2169건의 집회가 열렸으며, 5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스와니 타운센터를 빙 둘러싸고 뷰포드 하이웨이와 스와니 댐 로드 선상 도로를 향해 피켓을 들고 2시간 가량 서 있었다. 지나가는 차들은 이들에게 호응하며 경적을 울렸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으며, 타운센터 공원을 거닐면서 국기를 흔들기도 했다.
전국적인 규모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들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규모 추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명령 받았다”라고 전했다.
스와니 시청 옆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 선 참가자들이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피켓을 흔들고 있다. 차들은 이에 호응하며 경적을 몇 번이고 울렸다.
한 참가자가 “폭군에 지쳤다”는 피켓을 들고 있다.
‘ICE를 폐지하라,’ ‘노 킹스,’ ‘민주주의를 지켜라,’ ‘우리는 다 미국인’ 등 다양한 내용의 피켓이 집회에 쓰였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