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카운티는 금융사기에 취약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기 예방 교육을 한다.
풀턴 카운티 노인서비스국은 19일부터 홈페이지(fultoncountyga.gov/cybersecurityforseniors)를 통해 55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사기 예방교육 ‘ACT'(Avoid Cyber Threats)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에는 의심스러운 이메일, 문자 메시지, 전화통화 유형을 식별하고, 금융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파멜라 로셸 풀턴 카운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이버 보안은 단순히 IT 문제가 아니라 공공안전, 개인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노인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솔루션”이라고 교육 취지를 설명했다. 카운티 당국은 올해까지 2000명의 노인 및 간병인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라디사 오닐리오그 노인서비스국 국장은 “많은 시니어들이 온라인 사기로 인해 재정난 외에도 수치심, 불안 등 심리적 피해를 입는다”며 “교육을 통해 온라인 사용에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교육을 한차례라도 받은 이들은 사기 행위를 알아차릴 가능성이 80% 높다. 60세 이상 조지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범죄는 지난해 총 3622건이 신고됐다. 피해액만 1억 7474만 4201달러다. 1인당 평균 피해액은 8만3000달러다. 시니어 대상 온라인 사기 건수는 지난 5년간 60% 증가해 전체 피해의 40%를 차지한다.
교육을 통해 최근 기승을 부리는 인공지능(AI) 딥페이크 보이스 피싱과 몸캠피싱, 로맨스스캠 등 여러 유형의 최신 사기수법을 파악할 수 있다. AI 보이스 피싱은 가족·지인의 목소리(딥보이스)를 위·변조한 피싱 범죄다. 문자나 이메일을 이용한 사기 범죄의 경우 하이픈(-)이 남용된 특이한 메일주소가 사용되거나 ‘URGENT’, ‘IMMEDIATELY’, ‘ACT NOW’ 등 빠른 행동을 촉구하는 문구가 많고, URL과 첨부파일이 삽입된 경우 의심해야 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