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판매된 고양이용 생식 사료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H5N1)가 검출됐다.
식품의약국(FDA)은 3일 해당 사료를 섭취한 고양이 한 마리가 조류 독감에 감염돼 안락사 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로어 로 캣 푸드 치킨이츠(RAWR Raw Cat Food Chicken Eats·사진)’다.
해당 제품의 로트 번호는 CCS 25 077(유통기한 2026년 9월 18일)과 CCS 25 093(유통기한 2026년 10월 3일)이다. 이 제품은 전국 소매점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다. FDA는 공식 리콜 조치는 내리지 않았으나, 제조사는 자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조류 독감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발열, 무기력, 식욕 부진, 충혈, 호흡곤란,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미국수의사협회(AVMA)는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주지는 않는다”며 “반려동물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