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태우고 귀국할 전세기가 11일 정오(동부시간) 이륙해 한국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가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들의 귀국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새벽 2∼4시께 포크스턴에 있는 ICE(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에서 전세버스를 타고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이날 해당 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인 전세기에 타고 같은 날 정오께 한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이뤄진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 및 불법 고용 단속에서 체포돼 인근 구금시설에 억류돼 왔다.
이들은 애초 이날 구금 시설에서 풀려나 ‘자진 출국’ 형태로 10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측 사정’ 탓에 갑작스레 지연된 상태다.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면담 결과, 일정 변경의 이유는 한국 근로자 배려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측 요청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근로자에게 수갑을 채우지 말고 이동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출발이 스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지민 기자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연합뉴스]](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9/포크스턴-ICE-구금시설-750x517.jpg)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9/전세기-이륙-350x250.jpg)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계류장에서 이륙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9/대한항공-전세기-350x250.jpg)
![10일 한국인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주차돼 있던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9/포크스턴-구금시설-1-350x25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