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조지아주립대학(GSU) 학생 1명에게서 시작된 홍역이 3명에게 추가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아주 보건부(DPH)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추가 환자 3명은 모두 조지아주립대 학생의 밀접 접촉자였으며, 이 중 2명은 미접종자, 1명은 접종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조지아주 홍역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이달 초 보건부는 첫 환자인 조지아주립대 학생이 캠퍼스뿐 아니라, 애틀랜타FC 축구 훈련 및 경기장, 폰스 시티 마켓 내 식당 스위트그린 등을 방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풀턴 카운티 보건국과 주 보건부는 역학 조사를 벌여 현재까지 268명의 밀접 접촉자를 확인했고, 이 가운데 7명을 적극적인 모니터링 대상자로 등록했다. 해당 학생은 미국 외 해외여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립대는 학생들에게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종교적 이유에 따른 예외를 허용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2024년에 6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올들어서는 뉴욕 여행 후 귀가한 한 주민으로 인해 귀넷 카운티에서 미접종 아동 3명이 홍역에 감염됐다.
또 5월에는 해외여행 후 귀가한 가족 중 최소 1명으로 인해 미접종 가족 3명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자가 다녀간 공간에서 최대 2시간 동안 공기 중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노출될 경우 10명 중 9명은 감염될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23일 현재 1514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대부분은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 지역의 발병했으며, 텍사스 아동 2명, 뉴멕시코 성인 1명이 홍역으로 사망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