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브랜드 칙필레(Chick-fil-A)가 24시간 무인 자동판매기를 통해 메뉴를 판매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칙필레 자판기는 어거스타의 조지아 어린이병원에 설치됐다. 회사 측은 “단순한 자판기가 아닌 온도 조절이 가능한 마켓 냉장고” 라고 설명했다.
이 무인 냉장 자판기는 치폴레 쿨랩, 사우스웨스트 베지랩, 2가지 맛의 와플 감자칩 등의 메뉴를 24시간 제공한다.
병원 내 자판기는 칙필레 매장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직접 보충하고, 관리하며 일요일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칙필레의 이같은 실험은 패스트푸드 업계의 자동화 시도 중 하나다.
앞서 애틀랜타의 에메랄드 시티 베이글도 자동판매기 방식의 ‘베이글 자동 서빙 기기’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회사 측은 “기계의 가열 성능이 일정하지 않아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며 운영 방향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칙필레 측은 자판기 실험에 대해 “병원이라는 특수 환경 속에서도 고객에게 빠르고 위생적인 식사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