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 20년차 중간 소득 16만8000불
에모리 14만3300불…‘뉴 아이비’로 꼽혀
조지아주에서 조지아텍 졸업생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 지 포브스가 졸업생들의 소득, 학자금 대출 등을 종합해 500개 대학 졸업생의 연봉 순위를 집계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대학 졸업생의 소득이 높고 학자금 대출이 적을 수록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1위는 MIT가 차지했다.
MIT 졸업생의 20년차 중간 소득은 19만6900달러로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다. 평균 부채는 사립대학인만큼 높은 1만2071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브스는 “MIT 졸업생들이 졸업 후 3년 만에 중간 연봉 11만200달러를 벌고, 거의 모든 학생(99.8%)이 1학년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온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순위에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5개가 상위 10위권에,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은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랭킹에서 2위는 컬럼비아, 3위는 프린스턴, 4위는 스탠퍼드, 5위는 UC버클리, 6위는 하버드가 뒤를 이었다.
조지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대학은 에모리(27위)로, 학생들은 평균 5만 달러가 약간 넘는 그랜트(무상 재정보조)를 받고, 평균 부채는 약 1만 달러, 20년차 연봉 중간값은 14만3300달러로 집계됐다. 조지아 2위인 조지아텍(전국 32위)은 공립대학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평균 부채액이 에모리대보다 낮은 7726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그랜트는 1만3423달러로 에모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반면 졸업생들의 20년차 연봉 중간값은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16만8000달러에 달했다.
조지아 3위인 조지아대학(UGA·57위)의 학생들의 평균 그랜트는 약 1만2000달러 받고, 약 7000달러의 부채가 있으며, 20년차 연봉은 약 12만80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에서는 머서대(364위), 스펠만 칼리지(398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들어 아이비리그 명문대학들이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뉴 아이비’ 대학들이 주목받고 있다. 포브스가 부사장 등 관리자급 임원 38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37%는 5년 전보다 아이비리그 졸업생을 채용할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12%는 아이비리그 졸업생을 절대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포브스는 아이비리그에 대한 ‘호감도’가 전국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고용주, 학생, 학부모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10개 공립대학과 10개 사립대학을 ‘뉴 아이비’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조지아에서는 조지아텍과 에모리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