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당첨·한정 할인” 가짜 사이트 주의… 연말 쇼핑 시즌 안전·사기 예방 팁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상가들이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을 맞고 있다.

디캡 카운티 경찰국의 블레인 클라크 경관은 최근 지역매체 WSB와의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 쇼핑이든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든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개인이 혼자 쇼핑할 경우 도둑이나 사기범의 쉬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가능하다면 친구·가족과 함께 쇼핑할 것을 권고했다.

또 조지아 금융감독기관인 금융보호혁신국(DFPI)도 쇼핑철을 맞아 온라인 사기 증가에 대한 소비자 경고를 발령한 상태다. 경찰과 DFPI는 다음과 같은 안전과 사기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먼저 주차는 밝고 조명이 잘 켜진 곳에 하며, 차량 안에 구매 물건이나 소지품이 보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범인들은 차량 안 물건을 보고 차량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쇼핑은 신뢰할만한 사이트만 이용하고, 결제는 신용카드나 페이팔처럼 구매자 보호가 가능한 수단을 사용한다.

택배 일정은 가족, 친구, 이웃이 집에 있을 때 도착하도록 조정하거나, 누군가 꼭 수령할 수 있도록 한다. 빈 집에 택배가 놓이면 도둑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선물 상자나 택배 박스는 개봉 후 바로 분리해 숨겨진 리사이클 컨테이너에 버린다. 큰 물건을 구매한 뒤 빈 박스를 집 앞에 두면 도둑에게 “이 집에는 값비싼 물건이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DFPI는 특히 가짜 인플루언서와 팬 페이지 사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셜미디어(SNS)나 팬 페이지를 모방한 계정이 “경품에 당첨됐다”거나 “한정 할인”이라며 클릭을 유도한 뒤 결제를 요구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간다.

짝퉁 쇼핑몰 웹사이트도 주의해야 한다. 실제 리테일 업체 사진과 브랜드 로고를 흉내내 매우 그럴듯하게 만든 가짜 사이트들이 인기 상품을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올려 소비자들을 유인한다. 결제 후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 많다.

소셜미디어 허위 광고, 커뮤니티 마켓플레이스 사기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커뮤니티 그룹이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있지도 않은 물건을 가짜로 올리고, 선입금 또는 선결제 요구하기도 한다.

이같은 사기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웹사이트 주소 철자나 도메인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비슷한 이름이나 비표준 도메인은 의심해 봐야 한다. 판매자나 업체명을 “scam/complaint” 같은 단어와 함께 검색해 리뷰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중가격보다 지나치게 싼 가격은 경계해야 한다. “지금 사라”고 압박하면 의심해봐야 한다. 사기 피해 환불 가능성이 높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기프트카드와 암호화폐, 송금을 요청하는 판매자는 사기범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SNS 또는 가짜 웹사이트를 통한 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은행 또는 카드회사에 연락해 거래 취소 또는 카드 재발급을 요청해야 한다. 비밀번호, 로그인 정보 등도 즉시 변경한다. 그 다음 경찰 또는 해당 감독기관에 신고한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