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매 후결제·AI·SNS 구매 늘어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지난 연말 업체들의 할인 공세에 역대 가장 많은 소비 지출이 기록됐다.
온라인 거래 분석 플랫폼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 온라인 쇼핑 지출은 총 257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연말 소비자들은 전자제품과 가전, 스포츠용품 등 고가 품목에서 대폭적인 할인을 노리며 적극적으로 소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한 날은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로, 이날 하루 동안 소비자들은 142억5000만 달러를 온라인에서 소비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비벡 판디아 디렉터는 “가격에 매우 민감한 환경 속에서도 소비자들은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느끼면 지출을 마다치 않았다는 점이 이번 시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전자제품은 정가 대비 30% 안팎의 할인율이 적용됐으며, ‘선구매 후결제(BNPL)’ 같은 분할 결제 수단을 활용해 나눠 갚는 소비도 늘었다.
지난 쇼핑 시즌에는 인공지능(AI)과 모바일의 영향력도 이전 대비 더 커졌다. AI 챗봇을 활용해 상품을 비교·검색하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쇼핑이 더 빈번해지면서다.
어도비에 따르면 AI 기반 경로를 통해 유입된 트래픽은 일반 경로보다 실제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았다. 판디아 디렉터는 “전자제품이나 가전처럼 가격이 비싸고 비교 요소가 많은 상품일수록 소비자들이 AI를 더 유용한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출 품목을 보면 소비자들은 비디오 게임, 스마트워치, 냉장고 등 고가의 내구재에 더 많은 돈을 썼다.
인기 장남감으로는 레고 세트와 영화 ‘위키드’ 인형이 꼽혔으며, 게임 콘솔과 비디오 게임도 강세를 보였다.
기술 제품 가운데서는 애플워치와 레이밴-메타 스마트 안경이 특히 많이 팔렸다. 연말 시즌 동안 온라인 전자제품 소비는 5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8% 증가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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