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에서 한 직원이 보안관에게 돼지를 그린 종이컵을 건넸다가 해고됐다.
13일 미국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당국은 스타벅스 직원이 소속 보안관에게 돼지 그림을 그려 건넨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앞서 보안관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6시간 교대근무 중 커피를 마시기 위해 노워크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돼지 그림이 그려진 컵을 받았다”며 “특히 긴 하루 동안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한 후였기에 이번 상황은 무례하게 느껴졌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그저 커피 한 잔이 필요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불편한 기분으로 그곳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안당국은 12일 성명을 통해 “돼지 이미지는 경찰을 비하하는 데 흔히 사용된다”면서 “이번 행위는 매우 불쾌하고 부적절하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스타벅스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 소재를 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스타벅스는 13일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의로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도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존 포크 밈. 사진 엑스 캡처
재시 앤더슨 스타벅스 대변인은 돼지 그림에 대해 “인기 밈인 ‘존 포크’를 그린 것”이라며 “보안관이 매장에 방문하기 몇 시간 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포크’는 가상 돼지 인플루언서로 사람의 몸에 돼지 머리를 한 모습이다. 2018년부터 소셜미디어에 등장했는데, 마치 돼지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처럼 만드는 것이 밈이 됐다.
앤더슨은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고객은 언제나 저희 매장에서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며 “해당 고객과 보안당국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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