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의 전용기 사적 이용에 대한 비용 상한선을 폐지했다. 미국 기업 경영진에 대한 신변 위협 우려가 커져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영국 BBC 방송은 28일 스타벅스가 니콜 CEO의 안전을 이유로 기존에 설정했던 연간 25만 달러(약 3억6000만원)의 전용기 사적 이용 한도를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니콜 CEO는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본사까지 약 1000마일(1600㎞) 거리를 전용기로 출퇴근했다.
지금까지 니콜 CEO는 연간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전용기 사용분에 대해서는 회사에 비용을 상환해야 했다.
이번 결정으로 출퇴근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여행을 포함한 모든 항공 이동에 전용기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외부 독립기관의 검토 결과 니콜 CEO의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4년 12월 뉴욕에서 미국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CEO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 이후, 미국 기업들이 경영진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총격 범인은 체포 당시 공익보다는 이윤을 우선시하는 건강보험사를 비판하며 “이 기생충들은 당해도 싸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소지하고 있었다.
니콜 CEO는 2024년 여름 취임 당시부터 장거리 출퇴근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친환경 경영을 표방하는 스타벅스의 기조와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전용기 출퇴근이 모순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니콜 CEO는 지난해 3100만 달러(약 440억 원), 2024년 9500만 달러(약 135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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