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배송 로봇 스타트업을 품으며 라스트 마일(물품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마지막 단계) 자동화 경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동안 사람 손에 의존했던 문 앞 배송 구간까지 로봇 기술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9일 아마존이 스위스 취리히 기반 로봇 스타트업 리버(RIVR)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버의 배송 로봇은 평지에서는 바퀴로 주행하고, 계단이나 경사로에서는 다리를 활용해 이동할 수 있다. 리버는 지난해 8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음식 배달 플랫폼 저스트잇과 함께 실제 음식 배송을 시작하기도 했다. 마르코 비엘로닉 리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문 앞 배송을 발판으로 현실 공간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대응하는 로봇ㆍAI 기술을 더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왜
아마존은 물류창고를 중심으로 상품 분류와 이동, 적재 같은 반복 작업에 로봇을 도입하며 자동화 수준을 높여왔다. 이번 인수는 창고 안에 머물던 로봇 활용 범위를 고객 집 앞까지 이어지는 라스트 마일 배송 단계로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배송의 마지막 몇 미터를 자동화가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꼽는다. 창고 내부는 상대적으로 통제된 공간이지만, 실제 주거 환경은 계단과 턱, 경사, 좁은 진입로, 복잡한 현관 구조 등 변수가 많아 사람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당장 배송기사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마지막 전달 구간의 부담을 줄이고 기사 1명이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하도록 돕는 보조형 로봇 모델을 먼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본다. 배송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문 앞 배송 자동화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아마존은 리버 로봇을 배송기사와 함께 투입해 배송 차량에서 고객 집 문 앞까지 소포를 나르는 방식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협력 이력도
리버는 지난해 네이버랩스와도 서울 북촌에서 좁은 골목과 계단, 경사로 같은 복잡한 실외 환경을 대상으로 로봇 주행 및 공간지능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북촌은 좁은 골목과 급경사, 불규칙한 계단 등이 많은 곳으로 배송 로봇이 실제 도심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이동하고 스스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아마존의 물류센터 전경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0/2025-10-28T125504Z_796163656_RC20LHA9HMLU_RTRMADP_3_AMAZON-COM-LAYOFFS-350x2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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