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상승분의 75% 차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가 급등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2024년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0.9% 올랐다. 2월 상승률(0.3%)의 세 배 수준으로,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올랐다. 각각 2.7%, 0.3%였던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지표는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것으로, 에너지 가격 충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신호로 주목받았다.
노동부는 “3월 에너지 지수가 10.9% 상승하며 3월 전체 물가 상승분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반면 식품 가격은 예상과 달리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에너지 지수의 월간 상승률(10.9%)은 2005년 9월 이후 최대다. 연간 기준으로는 12.5%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21.2% 급등해 1967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료유 역시 30.7% 올라 2000년 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력 가격은 한 달간 0.8%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는 0.9% 하락했다. 식품 물가지수는 2월에 0.3% 상승에 이어 3월에는 보합을 나타냈다. 과일·채소 가격이 1.0% 올랐지만 달걀(-3.4%) 등 주요 품목 다수가 하락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겹치면서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선 현재 진행 중인 미·이란 간 휴전이 유지되더라도 원유 생산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인들이 커피·소고기·사과 등의 식료품과 가전·자동차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물가 상승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9/shutterstock_2468641411-1-750x499.jpg)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4/2025-04-29T133140Z_945519975_RC2J7EAD3INX_RTRMADP_3_USA-TRUMP_800-350x250.jpg)

![호르무즈 해협 인근 바다를 통과하는 유조선. [로이터 자료사진]](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4/호르무즈해협-1-1-350x250.jpg)
![이란 하르그섬의 석유 터미널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4/하르그섬-350x25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