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간호사협회(KNAA)가 조지아 한인 의사 협회와 조지아주 둘루스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간호협회는 코리안페스티벌, 세계한상대회 등 굵직한 지역 행사마다 의료봉사를 펼쳐왔지만 무료 검진 행사는 올해 처음 추진했다.
25일 간호협회 소속 간호사 및 전문의 18명은 사전 예약자 30여명을 대상으로 5시간 동안 소변·혈액검사, 혈압, 혈당 수치 측정 등을 실시했다.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비만 등 만성질환 진료를 중심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평소 식습관, 운동량, 스트레스 수준을 묻는 개인별 상담을 통해 전문의나 상급병원으로 연계하는 등의 건강처방을 했다. 지역 자선단체인 사랑의 천사포 위원회가 1004달러를 특별 후원했으며 이종원 변호사가 사무실을 장소 제공했다.
이날 참석자는 20~50대로 특히 평소 병원 방문 횟수가 적고 검진율이 낮은 젊은 층이 많았다. 이미영 간호협회 회장은 “건강보험이 없는 무보험자이거나 보장 범위가 제한돼 있어 건강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 학생들이 오랜만에 진찰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며 “병원비 부담에 더해 언어 장벽, 신분 노출 우려가 있거나 교통편이 없어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적 목적의 검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진 리 의사협회 부회장 겸 로렌스빌 노스사이드병원 내과 전문의는 “연방정부의 건강보험 세액공제 혜택이 만료되면서 최근 무보험자가 크게 늘었다”며 “또 인플레이션으로 식비 방어를 위해 건강하지 않게 한 끼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나쁜 식습관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우려가 커졌다. 의료 위기가 심각해지기 전에 커뮤니티 건강을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2022년 설립된 간호협회는 한인 간호대생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사업을 진행하는 등 차세대 간호사를 양성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추후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연2회로 확대해 정례화할 방침이다. 박노민 전문간호사(NP)는 “지역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의약 처방과 조제 약을 제공하고 치과, 안과까지 의료 서비스를 늘리는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