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한인시장 주도권 경쟁 치열해질 듯
메타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 경제권’이 한인 은행업계의 새로운 각축지로 떠오르고 있다.
메트로시티은행(행장 김화생)은 오는 11월 중 조지아주 사바나에 새 지점을 열고 동남부에 ‘현대·기아차 벨트라인’ 지점망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 은행의 김화생 행장은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풀러 시 코스트코 맞은편(40 William Blakely Xing,
Pooler)에 오는 8월 완공 예정인 쇼핑센터에 임대 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전했다. 메트로 사바나 지역에서 풀러 시는 비즈니스가 밀집된 지역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한인 비즈니스와 생활권이 활발히 형성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와 약 15마일, 차량으로 20여분 떨어진 곳이다.
메트로시티은행은 2012년 앨라배마 오펠리카 지점을 시작으로, 2015년 몽고메리 지점, 2023년 조지아 라그랜지 지점을 열며 “현대·기아차 벨트라인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완벽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해 왔다. 이 벨트라인 중 사바나 지점이 마지막으로, 늘어나는 한인 주민과 현대차 자회사 및 1, 2차 협력업체들과 직원, 가족들을 타깃으로 한다.

2023년 11월 3일 메트로시티 라그랜지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 윤지아 기자.
김 행장은 “기존 고객들이 사바나로 많이 움직이고 있다”며 새 지점 개설 이유를 설명했다. 은행의 사바나점은 직원 4명으로 시작해 점차 인원을 늘려갈 방침이다.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에 들어선 현대차 메타플랜트 주변에는 부품 협력업체, 물류회사, 건설회사, 운송업체, 식당·서비스 업소 등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같은 ‘현대차 경제권’의 기업과 비즈니스의 금융 수요를 선점하려는 한인은행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둘루스, 스와니, 도라빌, 노크로스 등의 애틀랜타 한인타운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사바나, 풀러, 리치몬드 힐 등의 자동차 벨트로 확장될 전망이다. ‘현대차 경제권’에서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등 대형 한인은행뿐 아니라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등의 한국계 은행들과도 경쟁하게 된다.
메트로시티는 제일IC은행을 인수하며 기존 20개 지점에서 10개 지점이 추가됐으나, 통폐합 과정을 마무리하고 현재 2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어 다음 달 3일 캘리포니아주 두 번째 지점이자 은행의 26번째 지점으로 풀러튼점이 문을 열고, 사바나점이 27번째 지점이 될 예정이다. 은행은 옛 제일IC은행의 LA점을 유지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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