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 2.6대만 럭서리카
차량 가격 고공행진 영향
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럭서리 차량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오토론 페이먼트로 월 1000달러 넘게 내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업체 익스피리언 오토모티브가 지난 1분기 기준 500만 건 이상의 오토론 및 리스 계약을 분석한 결과, 신규 차량 구매자 가운데 월 페이먼트가 1000달러 이상인 비율은 18.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4%에서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5배로 증가했다. 당시 월 1000달러 이상 자동차 할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시장의 5.4%에 불과했다.
익스피리언 오토모티브의 멜린다 자브리츠키 자동차 금융 인사이트 책임자는 “많은 사람이 월 1000달러 이상의 오토론 페이먼트는 고급 럭서리 차량 구매자들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월 1000달러 이상의 페이먼트를 부담하는 오토론의 약 74%는 비럭서리 모델에 해당했다. 특히 포드 F-150, 셰볼레 실버라도 1500, 램 1500 등 가장 인기 있는 대형 픽업트럭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팬데믹 시기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고급 모델 생산에 집중했고, 이에 따라 차량 가격이 급등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빌리는 오토론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신차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000달러가 넘는 오토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익스피리언은 “자동차 제조사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크게 내려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토론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이 월 1000달러 수준의 페이먼트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신규 차량 구매자의 평균 대출 금액은 4만395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월 할부금 역시 770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다만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신규 오토론 가운데 30일 이상 연체된 비율은 2%까지 증가했으며, 60일 이상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2018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익스피리언은 “60일 이상 장기 연체 증가의 주요 원인은 서브프라임(Subprime) 대출 시장”이라며 “크레딧점수가 낮은 소비자일수록 채무불이행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신차 오토론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분기 6.61%로 전년 동기의 5.74%에서 상승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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