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 붐…고용 창출 기대
인공지능(AI) 활용이 창업의 문턱을 크게 낮추면서 창업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BS 뉴스는 최근 AI 기술이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시장 조사, 마케팅, 제품 개발까지 창업 과정 전반을 지원하면서 예비 창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뉴욕 소재 마케팅 기업 우드리지 그로스의 창업자 크리스 프랑코는 “AI를 활용하면 상상하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며 “이 시대에는 사업을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신규 사업 등록 건수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결제 플랫폼 업체 스트라이프(Stripe)의 분석에 따르면 특히 1인 창업자가 이러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AI가 창업 비용을 낮추고 업무 효율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배경이 됐다고 분석한다.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AI 에이전트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창업이 훨씬 쉬워졌다”며 “컨설팅, 금융, 법률 서비스 등 특정 분야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는 초기 창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앤젤라 리 창업학 교수는 “과거에는 웹사이트 하나를 만드는 데 수만 달러가 들었지만, 이제는 무료 AI 도구를 활용해 수십 분 만에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자신이 창업했을 당시 웹사이트 개발에 2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지금은 비용은 크게 줄고 속도는 획기적으로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AI는 사업 운영 단계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보스턴의 수제 양초 제조 업체 스카이 캔들의 알버트 펠드먼 대표는 AI를 활용해 마케팅 전략과 재무 계획, 판매 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원자재 구매량까지 예측할 수 있어 경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이 창업에 도전하게 되고 그중 일부가 성공한다면 궁극적으로 직원을 채용해 고용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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