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의 전국 의료사기 특별단속에서 LA 지역 호스피스 업체 운영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한인 포함 운영자 3명이 2700만 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 법무부는 23일 전국 의료사기 특별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45개 주에서 의료보험 사기에 가담한 피의자 45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파악한 피해 규모는 65억 달러를 넘는다.
기소된 인물은 밴나이스의 호스피스 운영자 오렌 데이비드 샤카르(59), 에이브러햄 신(66), 지니 최(57)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말기 환자가 아니거나 이미 사망한 사람들을 호스피스 환자로 허위 등록한 뒤 메디케어에 거짓 청구서를 제출해 수천만 달러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장례식장으로부터 사망자 정보를 입수해 신원을 도용한 뒤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꾸며 메디케어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허위 청구를 통해 지급된 자금이 샤카르가 운영하거나 관리한 최소 4개 호스피스 업체로 흘러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밸리글렌의 젠틀터치 호스피스, 몬트클레어의 옥스퍼드 호스피스 케어, 엔시노의 아트 오브 호스피스, 글렌데일의 홀리 트리니티 호스피스다.
연방수사국(FBI)의 캐시 파텔 국장은 “메디케어 지급 정지 대상자 1000명 가운데 약 800명이 가주에서 나왔다”며 “의료사기 문제가 특히 가주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도 LA를 전국적인 호스피스 사기의 중심지로 지목했다. 그는 “LA에서만 800개 호스피스 시설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FBI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 의료사기 수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앞서 연방 당국은 지난 4월에도 비말기 환자를 호스피스 환자로 등록해 메디케어를 부당 청구한 한인을 포함한 15명을 기소한 바 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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