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1000명 넘어
이민세관단속국(이하 ICE)이 이달 초 LA 지역에서도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벌여 한인을 포함해 중범죄 전력이 있는 수백 명을 검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거된 한인은 성 박(Sung Park)이라는 52세 남성으로 살인(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CE 측에 따르면 지난 4~10일 사이 이뤄진 단속에서 총 239명을 검거했다. ICE 측은 이번 작전이 “공공 안전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불법체류자들은 주로 엘살바도르, 멕시코, 베트남 출신으로 이들은 중폭행, 마약, 미성년자 강간 등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작전에는 ICE 산하 단속추방팀(ERO)을 비롯한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연방마샬(US Marshals)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ICE 측은 “LA와 주변 도시에서 위험한 범죄자들을 검거했다”며 “불법 체류 중인 범죄자들은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즉시 자진 출국하라”고 경고했다.
CBP는 현재 애플리케이션(CBP Home)을 통해 불법체류자들의 ‘자진 출국(self deportation)’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ICE는 전국적으로 불법체류자 단속 활동을 시행 중이다.
ICE에 따르면 이달 초에도 LA 외에 ▶휴스턴(5월 4~10일·528명) ▶워싱턴 D.C(5월 6~9일·189명) ▶솔트레이크시티(5월 5~8일·52명) 등에서 단속을 진행했다. LA에서 검거된 숫자까지 합치면 1주일 새 1000명 이상의 중범죄 전력 불법체류자가 체포된 것이다.
ICE 측은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를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 www.ice.gov/webform/ice-tip-form)와 전화(866-347-2423)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ICE 측은 “아동 착취, 갱단 활동 등 불법체류자들의 범죄 행위를 알고 있다면 신고해 달라”며 “하지만 고의로 허위 정보를 제공 할 경우 연방법에 따라 벌금 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