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럼비아 한인연합장로교회(KCPC)가 지난 20일 창립 50주년(희년)을 맞았다. 이날 기념예배에서 주 하원의원 123명이 만장일치 통과시킨 ‘KCPC 50주년 축하’ 결의안이 전달됐다.
콜럼비아 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김종현)는 23일 “1975년 7월 6일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USC) 내 학생회관에서 20명의 교수, 학생, 이민자들이 모여 창립된 교회가 50년을 지났다”고 밝혔다.
현재 성도 200여명 규모로 성장한 KCPC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인사회에서 신앙과 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1980년대 교육부 인가 한국학교를 콜럼비아에서 처음 열었으며 한인봉사회를 개원해 노숙인을 돕고 거리 미화에 앞장섰다. 2005년부터는 매년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해 연평균 5000명 방문객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며 민간 외교활동을 펼친다.
이날 기념예배에는 베스 번스타인 주하원의원, 다니엘 릭켄만 콜럼비아 시장, 윌리엄 홀브룩 콜럼비아 경찰서장, 레온 롯 리치몬드 카운티 셰리프국장이 참석해 지역사회 봉사에 대한 공식적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상현(6대 담임목사·랄리 한인장로교회), 김선배(2대), 김사무엘(4대) 김동영(7대) 목사도 오랜만에 친정 교회를 찾았다.
번스타인 의원은 지난 5월 의회가 만장일치 찬성 표결로 채택한 KCPC 창립 50주년 축하 결의안을 전달하며 “미들랜드 한인사회를 위해 지난 50년간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지도자와 교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