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스와니 시청광장 아트센터(SAC)에서 내달 23일까지 열리는 가을 전시회에 한인 아마추어 화가의 작품 3점이 걸렸다. 설악산 풍경을 그린 ‘강변 공원'(Park Along The River)이 대상작으로 뽑혔다.
2016년 개관한 스와니 아트센터는 해마다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작품 공모 후 심사를 거쳐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올해 8~9월엔 미술가 44명의 작품 67점을 전시한다.
이중 김인희(68)씨의 ‘강변 공원'(Park Along The River)이 지난 9일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헬레나 강 조지아미술인협회 회장의 ‘무더운 뉴욕의 하루'(Steamy Day in New York)도 3등을 차지했다.
김씨는 “순수미술 전공 후 1988년 33살에 이민 와 동양그릇점, 네일숍, 세탁소 등을 하다보니 그림을 공부했다는 것이 오히려 부끄럽게만 느껴졌다”며 “2020년 팬데믹 시기 다시 붓을 잡았는데 오일 물감 냄새를 맡자 눈물이 났다. 앞으론 그림에 열중하며 노후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