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전 세계에서 배우자 불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태국 매체 카오소드, 스칸디아시아 등은 국제 조사기관 베드바이블과인사이더몽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태국이 전 세계 불륜율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한 배우자 외 연인과 성적 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답한 태국인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1%에 달했다.
매체는 이같이 높은 불륜율의 배경으로 태국 특유의 문화인 ‘미아노이(Mia Noi)’를 지목했다. 이는 공식 배우자 외에 이른바 후첩을 두는 관행으로, 현지 사회 일부에서 암묵적으로 용인돼 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태국의 성 산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업 활성화가 결혼 외 성적 관계를 자연스럽게 촉진하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2위는 덴마크(46%)였으며 뒤이어 독일(45%), 이탈리아(45%), 프랑스(43%), 노르웨이(41%)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외에도불륜율 상위 20개국에는 벨기에(40%), 스페인(39%), 핀란드(36%), 영국(36%), 캐나다(36%), 그리스(36%), 룩셈부르크(36%), 오스트리아(35%), 브라질(35%), 아이슬란드(35%), 네덜란드(35%), 포르투갈(35%), 스웨덴(35%), 미국(35%)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에서 불륜 발생 상위 20개 국가에 든 건 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상위 20개국 안에는 들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30세에서 60세 사이의 남성이 불륜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았다. 여성도 불륜을 저지르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은폐하는 데엔 더 능숙한 경향을 보인다고 연구는 짚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