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소재 한 동물 번식장에서 100마리 넘는 개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동물보호단체가 인천 강화군 소재 동물 번식장에서 구출한 개 260마리 중 105마리에서 브루셀라병이 확인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강아지 105마리가 구출된 인천 강화군의 한 동물 번식장 모습. JTBC 캡처
동물 구조에 나섰던 동물 보호 단체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문제가 된 번식장은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아 썩은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했고,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소형 품종견이 무차별적으로 번식되고 있었다고 한다. 번식장 내부에서는 진드기도 발견됐다.
전문가는 JTBC 인터뷰에서 “번식장 내 교미로 반복적으로 브루셀라병에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 카니스’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며, 교배 시 성접촉으로 주로 전염된다.
‘강아지 성병’으로 불리는 개 브루셀라병은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개가 감염되면 유산,조산,불임 등의 문제가 생기고 사람의 경우는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번식장의 강아지들이 감염된 채로 전국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브루셀라병은 지난 몇 년간 연간 1~4건 정도의 감염이 보고됐을 뿐이다. 이렇게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단체들은 전국의 펫숍과 동물 경매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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