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건강 관리법으로 주목받는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하루 8시간 미만 동안만 음식을 먹는 사람은 12~14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중국 상하이교통대 의과대 공동 연구진은 미국 성인 약 1만 9000명의 식습관과 건강 데이터를 약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지난달 22일 국제 학술지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임상 연구와 리뷰(Diabetes and Metabolic Syndrome: Clinical Research and Review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사회·경제적 배경과 관계없이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특히 흡연자·당뇨 환자·기존 심혈관 질환자가 포함된 집단에서는 간헐적 단식의 위험도가 더 높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를 이끈 중국 상하이교통대 의과대 역학과 종 교수는 “최소한 심혈관 질환 예방이나 장수 목적이라면 간헐적 단식을 장기간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선 식사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무엇을 먹는지가 더 중요하고, 곧바로 간헐적 단식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볼 수는 없다. 심층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간헐적 단식의 위험성은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2020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을 한 사람들은 근육이 빠지거나 탈수, 두통, 집중력 저하 등 부작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이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니고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시간보다는 식단을 고려하는 게 안전해 보인다”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법으로 주목받는 ‘간헐적 단식’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9/shutterstock_2494918877-750x422.jpg)
![12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할 경우 우울증과 비만, 수면 부족을 겪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shutterstock_2654281785-350x250.jpg)
![[ShutterStock]](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6/설탕-2-350x250.jpg)
![전문가들은 ‘한 시간의 보너스 수면’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 이면에 건강 리스크가 숨어 있다고 경고한다.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0/shutterstock_2342280861-350x250.jpg)
![‘비타민K’를 강화한 건강보조제가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지 사진.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0/shutterstock_2504710649-350x250.jpg)
![이미지 사진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0/shutterstock_2596875137-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