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을학기 6·9학년 260명 모집
조지아주에서 의학 분야에 특화된 공립 차터 스쿨이 문을 연다.
조지아 차터 스쿨 위원회(SCSC)는 2일 의료 혁신 학교를 의미하는 ‘아카데미 포 이노베이션 인 메디신’(Academy for Innovation in Medicine·AIM) 설립을 인가했다. 이 학교는 그레이디 병원, 레디핀ED 애틀랜타, 블룸버그 자선재단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AIM은 조지아 최초의 의료 중심 STEMM(과학·기술·공학·수학·의학) 공립 학교로 내년 가을 학기에 문을 연다. 조지아의 의료 인력 양성과 전문화된 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의효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첫 해에는 6학년과 9학년 학생 260명으로 시작하며,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 6~12학년 최대 9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학교는 공립이지만 특정 교육구 소속 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애틀랜타, 디캡, 풀턴, 캅, 클레이턴 등지의 학생이 모두 모집 대상이다.
AIM은 그레이디 병원과 협력해 의학 중심 과목과 이중등록(dual-enrollment) 학점 취득, 현장 기반 실습 등을 결합한 교육과정을 시행한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장 또는 의료업계에서 인정하는 자격증, 준학사 학위 등을 취득할 수 있다.
크리스티 빔 AIM 설립자 겸 CEO(최고경영자)는 “당국의 AIM 승인은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조지아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현재 주 내 의료계 부족 인력은 4만명 정도이며, 향후 인력 부족 규모가 더욱 커져 2030년 최대 1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년간 간호사 모집 규모는 29만명에 달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