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전철에서 한 남성이 한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매체 WBTV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 50분쯤 샬럿의 링스(Lynx) 블루라인 경전철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에 대해 지난 5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이리나 자루츠카(23)는 최소 한 번 이상 목을 찔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용의자 데카를로스 브라운 주니어(34)는 사건과 관련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되며 며칠 째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에서 전철 탑승객들은 휴대전화를 보는 등 일반적인 모습을 보인다. 용의자 브라운도 영상 초반에는 혼자 앉아 있다가 피해자가 자신의 앞자리에 앉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머니에서 칼(pocket knife)를 꺼내 공격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브라운은 팔을 크게 휘두르며 자루츠카의 목을 세 번 찌르고 걸어갔다. 그가 피를 바닥에 뚝뚝 흘리며 전철 안을 걷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용의자가 바닥에 피를 흘리며 전철 내부를 걸어다니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피해자와 용의자는 사전에 아는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 당국은 아직 범행 동기를 밝힌 바 없다.
한편 피해자 이리나 자루츠카 씨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난민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