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 한인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약 2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센서스국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니(AC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총 5개 중의 한인(혼혈 포함) 인구는 22만178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앨라배마의 한인 인구는 가장 최근 통계치인 2022년 1만7772명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24년 앨라배마 한인 인구 약 1만8000명을 더하면 동남부 6개 주의 한인 인구는 23만9782명 즉, 24만명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동남부에서 조지아의 한인이 가장 많다. 조지아는 전국에서 6번째로 한인이 가장 많은 주로, 2023년보다 한인 인구가 10.5% 증가해 총 9만428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아에 인도계가 약 21만4000명으로 아시아계 중 가장 많았고, 중국계가 9만7000명, 베트남계가 7만5000명, 필리핀계가 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동남부에서 한인이 2번째로 많은 주는 플로리다로, 작년 5만7913명이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플로리다 한인 인구는 전년보다 40% 증가하며 처음으로 5만명을 넘었다. 플로리다는 온화한 기후, 세제 혜택, 관광 및 레저 산업 발달 등의 요인으로 국내 이주가 많고, 특히 시니어들의 은퇴지로 인기가 높다. 증가하는 한인 인구를 고려해 이번달 말 올랜도에 플로리다 첫 H 마트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동남부 3번째로 노스캐롤라이나에 한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센서스 통계에 의하면 노스캐롤라이나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지난해 처음으로 4만명을 넘었다.
테네시주의 한인 인구는 전년보다 12% 가까이 늘어 2024년 2만99명으로 집계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한인 인구는 1만3011명으로, 2021년보다 33% 이상 증가했다. 앨라배마주는 2021년과 2022년 모두 약 1만8000명대를 기록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