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인이 포함된 인신매매 및 자금세탁 조직이 적발됐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과 연방수사국(FBI)은 공동 수사를 통해 인신매매와 자금세탁 등 불법 영업을 벌인 조직을 검거하고 4명을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황지섭(27)과 중국 국적의 화 샤오(35), 청청 리(41), 지안밍 리(53) 등 4명이 인신매매, 자금세탁 공모, 불법 영업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그들은 라스베이거스 센트럴 밸리 지역 내 마사지 업소 여러 곳을 성매매 알선 및 자금세탁 거점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소는 ‘미드나이트 로즈 스파(Midnight Rose Spa)’, ‘영 스파(Young Spa)’, ‘존스 스테이션 가라오케 & 바(Jones Station Karaoke and Bar)’ 등으로 확인됐다. LVMPD는 해당 업소들이 정상적인 마사지 영업을 가장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 수익을 세탁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인신매매 네트워크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추가 연루자와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송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