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매장 주차장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친 여성이 소송을 제기해 1130만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사고는 2019년 12월 23일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에 있는 타깃 매장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44세였던 여성은 아이를 안고 매장을 나와 주차장을 걷던 중이었다.
그녀는 성수기 혼잡한 차량 통행과 빗물 웅덩이를 피해 걷다가 조경용 화단을 지나쳤다. 그런데 높이가 다른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배수로 경계선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발을 헛디뎠다. 당시 경계선의 높이 변화는 건축법규 규정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왼쪽 발목이 꺾이면서 넘어졌고, 이 충격으로 오른쪽 다리의 경골, 비골, 복사뼈가 골절됐다. 아이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다 자세가 꼬이면서 부상이 더 심해졌다고 진술했다.
그녀의 변호인단은 재판 전 타겟 측이 제시한 25만달러 합의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배심원단은 타겟 측의 과실 책임을 90% 인정했고, 피해 여성에게 총 1139만1183.28달러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이번 거액의 배상 판결은 상업시설의 주차장 관리 소홀에 따른 기업 책임을 물은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