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으로 출시되어 곳곳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트레이더조의 미니 캔버스 토트백에 이어 최근에 출시된 마이크로 토트백이 한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크로 토트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미니’ 사이즈보다도 더 작다. 가로 길이 4.5인치, 세로 3.5인치로 과연 무엇을 넣고 다닐 수나 있나 싶지만, 큰 장바구니가 접혀 있어서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다. 트레이더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작은 토트는 열쇠, 잔돈, 립밤 정도를 넣기에 딱 좋은 크기이지만, 안에는 훨씬 더 넉넉한 재사용 가능한 식료품 가방을 함께 넣었다”며 토트백을 키링처럼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출시됐으며, 가격은 미니 토트백과 같은 2.99달러다. 색상은 빨강, 초록, 남색 세 가지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마이크로 토트백
출시되자마자 대량으로 구매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으며, 일부 지점은 하루치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스와니의 주부 이씨는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주려고 가까운 피치트리코너스 지점을 찾았더니, 오늘 물량을 다 팔았다고 내일 다시 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애틀랜타 한인들 사이에서도 실용성과 귀여움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미주 한인들이 대량 구매했다는 후기글이 올라왔다. 한 여성은 “점심시간에 갔더니 구매 개수 제한도 없어서 20개 샀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사용자는 “우리 동네는 6개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네이비가 가장 인기가 많아서 초록이랑 빨강만 남아있더라”라고 올렸다.
트레이더조는 부활절, 핼러윈 등 한정판 미니 토트백을 출시할 때마다 오픈런과 품절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가격, 희소성,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힘입어 토트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나 ‘한정판’이라는 부분이 긴박감과 독점적인 느낌을 주는데, 이게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잘 활용되는 소재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스타벅스 등과 같은 업체에서도 할러데이 한정판 머그컵을 출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나, 이와 같은 한정판 출시가 불건전한 소비문화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윤지아 기자
![손바닥만한 크기의 마이크로 토트백. 네이비백에는 네이비색 장바구니가, 빨강색에는 빨간 장바구니가 들어있다. [독자 제공]](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1/마이크로-토트백-독자-제공-750x500.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