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사살상 종결한 가능성 높아” 관측
19명 피고에 수백만불 변호비 배상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지아 대선개입 사건을 맡을 새 검사로 피트 스캔달라키스 조지아주 검찰협의회 국장이 임명됐다.
스캔달라키스 검사는 은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조지아 선거개입 사건을 자신이 직접 맡겠다고 밝혔다. 이는 풀턴 카운티 검사장 패니 윌리스가 연인 관계 논란으로 사건에서 공식 배제된 뒤 내려진 결정이다.
스캔달라키스 검사는 이날 발표 자료를 통해 “여러 검사들에게 사건을 맡기려 했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는 사건의 향방을 명확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101개의 서류 박스와 8테라바이트 분량의 증거 자료를 넘겨받았다며 “두려움이나 편견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건을 이어가거나 축소할 수 있으며, 기소를 완전히 취소할 권한도 있다. 그가 만약 사건을 기각한다면 풀턴 카운티는 지난 3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서명한 법안(SB 244)에 따라 피고 19명에게 수백만 달러의 변호비를 배상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와 18명의 측근들은 2020년 대선 조지아 선거 결과를 불법적으로 조작하려 했다는 혐의로 2023년 8월 조지아 리코(RICO) 법에 따라 41건의 공모·공갈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가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국무장관 등 주정부 관리들에게 선거 결과를 바꾸라고 압박했으며, 가짜 선거인단을 조직해 바이든 당선 무효화를 시도했고, 루디 줄리아니 등이 주의회에서 허위 증언을 했다는 것이 혐의의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윌리스 검사장과 특별검사인 네이선 웨이드와의 사적 관계가 드러나 지난 9월 조지아 대법원의 결정으로 사건에서 배제됐다.
법조계에서는 스캔달라키스 검사가 사건을 “사실상 종결할 가능성이 높다” 고 본다. 애틀랜타 변호사 앤드루 플라이쉬만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진행하려면 최소 1000만 달러가 필요하고, 피고가 너무 많고, 정치적 부담이 커서 그가 ‘기각’을 택할 이유가 많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풀턴 카운티 검찰 페이스북]](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6/481292121_938202501762027_1513829365853140774_n-350x250.jpg)
![트럼프 대통령이 2023년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찍은 머그샷.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5/Untitled-6-350x250.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