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이 28일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관리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2020년 대선 당시 풀턴 카운티 선거 부정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풀턴 카운티 법원 측은 이날 다수의 연방 요원들이 2020년 투표용지가 보관돼 있던 창고에서 상자들을 회수해 트럭으로 옮겼다고 확인했다.
애틀랜타 FBI 지부의 토니 토머스 대변인은 유니언 시티 캠벨턴 페어번 로드에 위치한 선거관리사무소에서 법원 명령을 수행했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목적이나 압수 대상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풀턴 카운티나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실은 사전 통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패배한 것이 “조작된 선거” 때문이라는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약 500만 장의 투표용지에 대해 세 차례나 재검표가 이뤄졌고, 법원에 제기된 소송들은 모두 기각됐으며, 주·연방 선거 당국도 개표 결과의 정당성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측근들은 선거 부정 음모론을 끊임없이 확산시켜 왔다.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에게 패배를 뒤집기 위해 “표를 찾아내라”고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는 풀턴 카운티 선거 개입 사건의 핵심이었다.
이번 압수수색 시점은 라펜스퍼거 장관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상황과 맞물려 있다. 그는 트럼프의 지지를 받는 선두 주자인 버트 존스 부지사와 경쟁 중이며, 존스는 그를 “네버 트럼퍼”(Never Trumper: 트럼프 반대자)로 공격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또 조지아 공화당 지도부에 가해지는 압박으로 분석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주지사 후보인 크리스 카 법무장관 등 공화당 지도부는 2020년 선거의 정당성을 일관되게 옹호해 왔다.
트럼프는 2024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2020년 패배가 자신의 재선을 막기 위한 음모였다고 주장하며, 최근에도 “곧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는 달리 지금까지 선거 부정 사례가 발견된 적은 없다.
김지민 기자
![FBI 요원들이 28일 풀턴 카운티 선거사무소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1/FBI-풀턴-선거사무소-압수수색_800-750x5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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